
코미디언 김지민이 남편 김준호와 금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199회를 맞아 ‘유부남 집중 단속반’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차태현, 김종민, 레오 란타가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종민은 아내와의 신뢰를 언급했다. 부부간 믿음이 중요하기에 각자의 수입을 절대 속이지 않는다는 것. 그러면서도 “한 번 걸린 적은 있었다”며 “주식에 잠깐 넣어놨다가...”라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탁재훈은 “행사비 정도는 비상금으로 둘 수 있지 않으냐”며 “아내 만나기 전부터 네가 행사한 거잖아”라고 추궁했다. 이상민은 “신뢰를 쌓아야 나중에 이혼할 때 좋은 위치에서 할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김지민 역시 ‘김준호의 수입을 다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회사에 내역서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제 메일로 오빠 수입을 알려 달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텅 빈 눈으로 허공을 바라봐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은 “왜 그렇게까지 하냐”며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 번 거 아니냐”고 울컥했다. 김지민은 “그렇게까지 하는 게 아니라 얼마인지는 알아야 한다”며 “김준호는 회사 지분이 있어서 (같은 소속사인) 내가 버는 걸 다 보는데 왜 나는 못 보느냐”고 받아쳤다.

김지민은 “얼마 전에 축의금 받은 것을 정리해서 일부는 통장에 넣어두고, 앞으로 축의금을 내야 할 걸 금고에 넣어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걸 옆에 뒀는데 350만원이 없어졌다”며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신뢰가 완전히 깨지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준호는 “지민아,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고 당황하는 모습. 탁재훈과 이상민은 “너도 해먹으려면 크게 해먹어야지”라며 “어차피 걸릴 거 더 크게 챙기지!”라고 질타했다.
김준호는 “훔친 게 아니라. 지민이가 돈을 들고 갔는데 350만원이 떨어져 있는 거다”라며 “그걸 주워서 내 방에 뒀는데 이게 훔친 거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김종민은 “안 걸렸으면 훔친 거죠”라고 정곡을 찔렀다.
탁재훈은 “(배우자에게) 돈 관리를 받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쓸건 써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종민은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반박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