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승부처가 다가온다, 그러면 나이트는 골밑으로 향한다

2025-11-13

네이던 나이트(203cm, C)이 중요할 때 골밑으로 향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3-82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5승 9패로 8위 서울 삼성(6승 9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소노는 2025~2026시즌 1옵션 외국 선수를 네이던 나이트로 선정했다. 1997년생인 나이트는 NBA와 NBA G리그를 넘나들었다. 2023~2024시즌까지는 G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왼손잡이 포워드인 나이트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나이트의 운동 능력과 볼 핸들링은 연습 경기와 OPEN MATCH에서도 드러났다. 특히, OPEN MATCH에서는 블록슛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소노가 비록 OPEN MATCH를 모두 졌으나, 나이트의 퍼포먼스는 소노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나이트가 KBL과 소노의 컬러에 적응하자, 소노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나이트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을 때, 소노는 가라앉았다. 현재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 떨어져 있다. 그래서 나이트가 더 각성해야 한다.

나이트는 김준일(200cm, C)과 매치업됐다. 김준일에게 백 다운을 시전했다. 김준일의 밸런스를 무너뜨린 후, 김준일의 머리 위에 덩크를 꽂았다. 첫 득점을 덩크로 해냈다.

그리고 케빈 켐바오(195cm, F)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탑에 있던 나이트는 페인트 존으로 침투했다. 켐바오의 패스를 오른손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첫 4점을 경쾌하게 해냈다.

나이트는 공격 리바운드 또한 기록했다. 킥 아웃 패스와 스크린으로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다만, 나이트는 김준일과 매치업될 때 공격적으로 임했다. 피지컬과 힘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그 결과, 경기 시작 후 7분 22초 동안 6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동시에, 소노를 19-16으로 앞서게 했다.

나이트가 물러났지만, 제일린 존슨(204cm, C)이 버텨줬다. 나이트가 빠졌음에도, 소노는 26-23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존슨이 2쿼터 초반에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존슨은 나이트보다 불안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나이트를 준비시켰다.

코트로 다시 들어간 나이트는 수비 진영에서 루즈 볼을 획득했다. 하프 코트까지 치고 나간 후, 이정현(187cm, G)과 기브 앤 고를 했다. 그리고 높이 점프. 또 한 번 덩크를 꽂았다. 31-28로 주도권을 유지시켰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렇지만 나이트가 턴오버를 많이 범했다. 게다가 켐바오가 2쿼터 시작 3분 16초 만에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로 인해, 나이트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나이트의 집중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나이트에게 가는 패스 또한 끊겼다. 나이트가 코트로 나섰음에도, 소노는 2쿼터 종료 5분 20초 전 33-37로 밀렸다. 손창환 소노 감독이 첫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나이트가 첫 타임 아웃 이후 볼을 쥐었다. 골밑 득점을 시도했다. 그러나 도움수비와 닉 퍼킨스(200cm, F)의 블록슛에 막혔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켐바오가 돌아왔으나, 소노의 2대2 수비가 흔들렸다. 최승욱(195cm, F)과 정희재(196cm, F)가 SJ 벨란겔(177cm, G)과 김준일(200cm, C)의 2대2를 막지 못했다. 나이트의 지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었다.

소노는 결국 주도권을 놓쳤다. 46-48로 3쿼터를 시작했다. 나이트는 수비 이후 빠르게 달렸다. 퍼킨스의 수비에 공격하지 못했으나, 뒤따라오는 켐바오에게 패스. 켐바오의 오른손 덩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공격 진영에서 스크린을 부지런히 걸었다.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침투하거나, 스크린으로 국내 선수들의 컷인을 도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를 높였다.

나이트는 그 후 라건아(199cm, C)와 매치업됐다. 라건아가 페인트 존 쪽으로 처지자, 나이트는 지체없이 던졌다. 나이트의 슛은 앞 림을 맞은 후 그물을 통과했다. 나이트의 첫 3점이 들어간 순간이었다.

나이트는 그 후에도 무리하지 않았다. 팀원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특히, 볼 없는 스크린과 컷인 있는 쪽을 살폈다. 나이트가 그 쪽으로 볼을 뿌렸고, 이정현이 나이트의 패스를 파울 자유투로 치환했다. 덕분에, 소노는 60-53으로 재역전했다.

소노의 분위기가 살짝 침체됐다. 나이트가 그때 다시 나섰다. 오른쪽 코너에서 3점. 65-57을 만들었다. 세레머니를 곁들였다.

나이트가 볼을 살짝 흘렸다. 그렇지만 나이트가 놓친 볼이 정희재의 노 마크 찬스로 연결됐다. 정희재가 이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소임을 다한 나이트는 벤치로 물러났다. 소노는 74-65로 3쿼터를 마쳤다.

나이트는 4쿼터 시작 1분 27초에 코트로 복귀했다. 그러나 소노는 경기 종료 6분 5초 전 74-72로 쫓겼다. 나이트가 한국가스공사 림으로 파고 들었다. 여러 번의 공격 리바운드 끝에 마무리. 76-72로 급한 불을 껐다.

나이트가 한국가스공사 림 근처를 계속 파고 들었다. 한국가스공사의 팀 파울 또한 잘 활용했다. 파울에 의한 자유투와 골밑 득점, 킥 아웃 패스 등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더 벌렸다. 그리고 소노한테 승리를 안겼다. ‘24점 14리바운드(공격 8) 6어시스트 3스크린어시스트 1스틸’이라는 고급진 기록(?)을 남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60%(21/35)-약 58%(26/45)

- 3점슛 성공률 : 약 43%(13/30)-약 26%(7/27)

- 자유투 성공률 : 75%(12/16)-90%(9/10)

- 리바운드 : 35(공격 14)-26(공격 12)

- 어시스트 : 17-13

- 스크린어시스트 : 6-1

- 턴오버 : 13-10

- 스틸 : 6-10

- 디플렉션 : 5-7

- 블록슛 : 3-3

- 속공에 의한 득점 : 4-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0-15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4-1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정현 : 38분 4초, 25점(3점 : 4/9) 5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

- 네이던 나이트 : 31분 27초, 24점 14리바운드(공격 8) 6어시스트 3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케빈 켐바오 : 36분 11초, 23점 5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정희재 : 33분 15초, 11점(3점 : 3/5) 5리바운드 2스틸 2스크린어시스트 1블록슛 1디플렉션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닉 퍼킨스 : 32분 24초, 26점(2점 : 10/14)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 SJ 벨란겔 : 32분 13초, 16점(2점 : 5/7) 7어시스트 2리바운드

- 정성우 : 26분 1초, 16점(3점 : 4/5) 3어시스트 3스틸 2디플렉션

- 김준일 : 28분 17초, 14점(2점 : 5/9, 자유투 : 4/4) 6리바운드(공격 2) 3스틸 1블록슛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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