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이 지난 여름 한국의 한 대형 교회를 찾아 간증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최근 아버지의 '백악관 재입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예배를 방문해 교회 성도들 앞에서 간증을 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연합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에 참석 차 한국을 방문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저희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했던 그 때, 저는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셨다고 믿는다"며 "아버지가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13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저희 아버지가 평소와는 다르게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그 암살의 순간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때 우리 가족의 믿음이 자라났을 뿐만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전 세계 사람들의 믿음이 자라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제 가족은 기독교 정신을 지켜 나가기 위해, 전 세계의 기독교 정신이 유지되기 위해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캠프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선 초기부터 '트럼프 재선'을 위해 뛰어왔고, J. 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탁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주니어를 두고 "공화당의 차세대 킹메이커'로 부상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