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나 알래스카 같은 영구동토층 개발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같은 영구동토층에는 위험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들도 그대로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1918년 무려 50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은 20세기 최악의 전염병이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분자생물학이 발전하지 않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자의 사망과 함께 바이러스 역시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가 정체를 드러낸 것은 지난 2005년 알래스카에서였다. 미국 연구진이 영구동토층에서 87년 전에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한 여성의 사체를 발굴해 그 폐조직에서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혀낸 것이다. 그를 토대로 실험실에서 부활시킨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생쥐들에게 주입하자 생쥐들은 3~6일 만에 모두 죽었다.

시베리아의 콜리마 강은 하바로프스크 지구의 콜리마 산맥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북극해로 들어가는 강이다. 이 강의 부근에는 1890년대 유행했던 천연두로 인해 사망한 시신들이 수없이 많이 묻혀 있다. 만약 콜리마 강의 영구동토층이 녹아서 천연두 바이러스가 부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천연두의 소멸을 공식 선언한 이후 백신 제조를 위해 보관하고 있던 세계 각국의 천연두 바이러스도 모두 폐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베리아에서는 약 3만년 전의 고대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이 있다. 생긴 모습이 고대 그리스 항아리(pithos)를 닮아 ‘피토 바이러스’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10~20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피토 바이러스는 3만년 동안이나 영구동토 속에 갇혀 있었지만 아직까지 전염성을 지녀 미래 인류에게 심각한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Warning about the dangers of developing permafrost regions like Siberia and Alaska

- Columnist Jeong Gil-seon

Dangerous bacteria and viruses are likely to remain dormant in permafrost regions like Siberia and Alaska. The Spanish flu, which killed 50 million people in 1918, was the worst pandemic of the 20th century. However, molecular biology was not developed at the time, so the identity of the Spanish flu virus was not revealed. This is because the virus disappeared along with the death of the infected person.

The identity of the Spanish flu virus was revealed in Alaska in 2005. A research team from the United States discovered the body of a woman who had died from the Spanish flu 87 years ago in the permafrost and identified the base sequence of the virus gene in her lung tissue. When the Spanish flu virus, revived in the laboratory based on this, was injected into mice, all of the mice died within 3 to 6 days.

The Kolyma River in Siberia originates from the Kolyma Mountains in the Khabarovsk region and flows north into the Arctic Ocean. There are countless bodies buried near this river that died from smallpox in the 1890s. If the permafrost of the Kolyma River melts and the smallpox virus is revived, what could happen? Since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officially declared the eradication of smallpox in 1980, all the smallpox viruses that were stored in countries around the world for vaccine production have been discarded.

In fact, an ancient virus from about 30,000 years ago was discovered in Siberia. Named ‘pithovirus’ because its appearance resembles an ancient Greek jar (pithos), this virus is known to be 10 to 20 times larger than a normal virus. Although the pithovirus has been trapped in the permafrost for 30,000 years, it is still contagious and could pose a serious threat to future humans. lukybaby7@gmail.com

*Author/ Jeong Gil-seon.

Novatopos member, historian, paleoanthropologist, columnist, research professor at the Institute of Eurasian Paleoanthropology, Russian Academy of Sc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