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가 30일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윤리경영 강화와 아티스트 권익 보호 성과 등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하이브의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다.
보고서는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건강하고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고객(팬) 경험 개선 등 4개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이 주목된다. 하이브는 악성 게시물과 IP(지식재산권) 침해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 신고 사이트 ‘하이브 프로텍트(HYBE Protect)’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 수입되는 불법 위조상품 3400개 이상을 단속했으며, 국내외 쇼핑몰의 불법상품 약 29만 건을 적발했다. 유료 영상 무단 배포도 1만 건 이상 제재했다.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최고법률책임자(CLO) 산하에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하고, 윤리헌장 및 강령을 수립하는 등 준법·윤리경영 체계를 정비했다.
구성원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활동으로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사내 의원을 도입하고, CEO와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한 티타임 미팅 등을 진행했다. 팬 경험 개선을 위해서는 공연장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그룹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과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유산 복구를 위한 10억원 기부 등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2025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활동 성과를 성실하게 공개하고 꾸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