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LG 스마트TV 전용 치지직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 TV로 게임·스포츠경기 중계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LG 스마트TV 전용 치지직 앱을 최근 출시했으며 삼성 스마트 TV 전용 앱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치지직 TV 앱은 웹 OS 6.0 이상이 적용된 LG 스마트TV에서 사용 가능하다. LG 콘텐츠 스토어에 접속해 '치지직' 또는 'CHZZK'을 검색하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치지직 TV 앱은 이용자들이 e스포츠, 토크, 버추얼 등 실시간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즐기도록 기능을 구현했다.
우선 TV 시청 환경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찾아볼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앱 메인 화면에서는 이용자가 팔로우하는 스트리머의 실시간 방송과 추천 라이브 방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팔로잉 채널 방송만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치지직에서 진행 중인 전체 라이브 방송을 탐색할 수 있다.
TV 앱에서도 모바일 앱과 같이 치지직의 커뮤니티형 시청 문화를 경험하도록 채팅 기능도 지원한다. 방송 화면 내에서 '채팅'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채팅 내용과 후원 내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치지직은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삼성 스마트 TV 전용 앱도 개발 중이다.추후에는 안드로이드 TV 등 다양한 스마트TV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네이버 치지직이 TV용 앱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스포츠를 관람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지직은 최근 e스포츠, 버추얼에 이어 스포츠 경기까지 개최하면서 스트리밍 장르를 확장하고 있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콘텐츠를 같이 관람하면서 소통하는 '같이보기' 기능을 활용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한 예로 지난달 전직 유명 축구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경기 '2025 아이콘매치'를 공식 중계하면서 100명 이상 스트리머가 같이보기를 진행했다. 최근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스트리머·팬과 같이보기 기능을 더 많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치지직과 네이버 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한 'U20 월드컵'의 한국 경기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포함해 약 105만명의 누적 재생 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 TV 앱은 대형 화면으로 실시간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출시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