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베인캐피탈, '3.1조 투입' 자사주 공개매수 돌입

2024-10-02

[FETV=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M&A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최대 18%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영권 등에 관여하지 않는 재무적 투자자(크레디트 펀드)인 베인캐피탈도 공개매수 연합군으로 함께 한다.

고려아연은 2일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한 안건 등을 의결했다. 지난달 19일 영풍 측이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가처분 신청이 전부 기각되면서 고려아연은 모든 법적 제한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오늘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기주식취득결정 및 주식소각 결정 등안건을 논의했다.

취득예정 주식은 320만9009주(15.5%), 취득예정금액은 2조6634억7747만원이다. 취득예상기간은 10월4일~23일, 20일간이다.

고려아연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시한 75만원보다 8만 원 높다. 예정 매입 주식 수는 최대 약 320만주(15.5%)다. 이를 위한 자금 규모는 2조6634억원이며, 주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의 공동매수자로서 베인캐피탈도 지분 2.5%를 확보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힘을 보탠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 연합이 공개매수하는 지분은 최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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