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9종 출격…마케팅 비용 관리 관건

2024-07-04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9종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에 나선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MMORPG ‘롬’ 출시를 통해 소폭의 실적개선을 이루었으나, 2분기에는 신작 부재와 ‘롬’의 매출 하향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2473억원, 영업이익은 61.8% 줄어든 1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신작 1종 출시에 그쳤던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 △스톰게이트 △발할라 서바이벌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 C(가칭) △패스 오브 엑자일2 △블랙아웃 프로토콜 △로스트 아이돌론스 : 위선의 마녀 △SM 게임스테이션(가칭)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칭) 등 9종의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부터 로그라이크, 액션RPG, 핵앤슬러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웠다. 여기에 지난 2021년 국내 시장에 출시돼 장기흥행을 달리고 있는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의 북미·유럽 서비스도 기대주다.

다작을 통한 매출 라인업 확대가 기대되지만, 이에 따르면 마케팅비용 증가도 불가피하다. 특히 신작 9종 중 7종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이 전체 실적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도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고, 올해 1분기 역시 44.6% 감소한 112억원을 지출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도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컨펀런스콜을 통해 “2~3분기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올해 전체로 봤을 때 매출 대비 6% 이내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는 카카오게임즈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전체의 고민이다. 게임시장의 가파른 변화로 기존 마케팅 집행과는 다른 결과들이 속속 나타나면서다.

매출은 국내에 9종을 출시하는 것으로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에 우려가 있으나, 글로벌 공략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전체 매출 견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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