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인사 하려다 여성 진행자 드레스가 '쫘~악'…방송사고? 해프닝?

2025-10-24

미국 CBS스포츠의 인기 생방송 프로그램 'UEFA 챔피언스리그 투데이(UCL 투데이)' 진행 도중, 베테랑 앵커 케이티 스콧(44)의 드레스가 찢어지는 아찔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스콧이 보여준 침착함과 노련한 대처가 위기를 유쾌하게 넘기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고는 22일(현지시간)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했다. 당시 스콧은 티에리 앙리, 제이미 캐리거, 마이크 리차즈 등의 패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패널 중 한 명인 축구선수 클린트 뎀프시와 인사를 하려 손을 뻗는 순간 드레스의 옆구리 부분이 '퍽' 소리와 함께 터져버렸다.

갑작스러운 의상 문제에 스콧은 잠시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쳤으나 놀라지 않고 곧바로 왼손으로 찢어진 부위를 재빨리 붙잡았다. 자칫 대형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스콧은 침착하게 옷을 붙잡은 채 “방금 내 윗옷이 터졌어요”라고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알리며 방송을 이어갔다.

이 모습을 본 패널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일부는 “진짜?” “스트레칭 좀 해봐요”라며 농담을 건네는 등 유쾌하게 상황을 받아쳤다. 평소에도 특유의 익살스러운 '케미'로 호평받는 출연진들 덕분에 방송 사고는 금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스콧의 발 빠른 대처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프로는 다르다” “순간적인 손의 움직임이 놀라운 판단력” “표정 변화 없이 대처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케이티 스콧은 20년이 넘는 방송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독일 도이체벨레와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에서 활약했다. 2020년 CBS스포츠에 합류해 현재 'UCL 투데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노련함과 출연진들의 유쾌한 호흡이 이 프로그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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