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과 한양증권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신탁 사옥에서 양사의 전략적 제휴와 공동업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동산금융투자 부문에 있어서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해 나가기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투자‧개발 대상물건의 공동발굴 및 정보교류 △투자 전략 및 이와 관련된 자금조달 계획 공동수립 △사업계획 수립과 시장성 검토 등에 있어 협력업무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오랜 업력을 가진 회사다. 부동산 개발과 투자 분야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발휘할 계획이다. 한양증권은 금융자문과 자금조달 구조 설계를 담당하며,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한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한양증권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투자·개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전량 판매를 기록하면서 시장 매력도를 재확인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수주의 질적‧양적 성장을 목표로 도시정비와 리츠,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업확대 중이다. 상반기에는 ‘동작구 남성역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았다. 리츠 부문에서도 동탄역 우량 오피스인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매입하는 등 부동산투자‧개발 전 부문에 걸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양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채권과 IB, 트레이딩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는 물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도 신규 딜 증가와 수익 증대를 이끌어냈다. 올해 6월 KCGI에 인수되면서 신임 대표 체제 하에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