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16.5세’ 패기로 똘똘 뭉친 키라스, 당찬 출사표

신인 걸그룹 키라스(KIIRAS)가 다양한 국적과 배경, 풋풋한 에너지로 뭉친 6명의 소녀들이 무대 위 첫 발을 내디뎠다.

키라스(링링, 하린, 쿠루미, 카일리, 도연, 로아)는 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첫 디지털 싱글 ‘KILL MA BO$$’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이날 피지컬 앨범 발매와 함께 수록곡 ‘ZILLER!’ 활동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문을 열었다.

키라스(KIRAS) 팀명은 한국에서의 기(氣), 에너지를 의미하는 ‘KI‘와 악동, 장난꾸러기를 뜻하는 ‘RASCAL’의 합성어로, K팝 씬을 대표하는 사랑스러운 장난꾸러기, 매력적인 악동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키라스에는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2:FINAL COUNTDOWN’에 출연한 링링부터, 국악소녀 로아, 아역 출신 도연까지 다채로운 배경을 가진 소녀들이 모였다.

특히 리더 링링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최초 K팝 여성 아이돌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을 안았다. 그는 “혼자 외국에서 준비할 땐 외롭고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버텨낼 수 있었다”며 “말레이시아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언젠가 꼭 현지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KILL MA BO$$’는 미국의 ‘컨트리’ 장르를 베이스로, 알앤비와 힙합을 가미한 팝 곡으로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컨셉을 지녔다. 기존에 존재하던 많은 규칙들을 ‘BOSS’로 칭하고, 이런 기준들과 규칙들을 깨부수고 신인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당찬 각오를 담은 메시지가 특징이다.

데뷔 쇼케이스에 앞서 음악방송 무대를 먼저 경험한 덕분일까. 이날 현장에서 만난 키라스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드러냈다. 무대 매너부터 안정감,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타이틀곡 무대를 빈틈없이 소화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키라스는 평균 나이 16.5세로, 그 무엇보다 신선한 패기와 당당한 무대 태도가 인상적이다. 도연은 “저희는 ‘패기’와 ‘라이브 퍼포먼스’를 가장 큰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쿠루미는 “데뷔하고 2주밖에 안 됐지만 핸드 마이크로 음악 방송에 나가는 실력파 그룹이다. 그렇기에 꼭 음악 방송 1위와 신인상을 거머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린 또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한편 키라스의 첫 EP 1집 ‘KILL MA BO$$’는 9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