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2연전 선발이 유력한 SSG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이 15일 차례로 등판해 마지막 실전 점검을 했지만 도합 9이닝 9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로 나온 앤더슨이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6회부터 던진 김광현은 4이닝 2실점 했다.
앤더슨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2회초 오지환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5구째 체인지업이 복판으로 몰렸다. 4회초엔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초구 몸쪽으로 붙인 151㎞ 직구를 얻어맞았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랜더스필드 짧은 왼쪽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앤더슨은 5회 대량 실점했다. 실책과 안타로 만루 상황에 몰렸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오스틴에게 다시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직전 타석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51㎞ 직구를 통타당했다. 앤더슨은 이후 김현수를 3루 파울 플라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할당받은 5이닝을 모두 채웠다.
시범경기 투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홈런 2개를 허용했고, 주무기 직구가 2차례나 장타로 연결된 건 아쉬웠다. 앤더슨은 이날 5이닝 7피안타 1볼넷 5삼진 7실점(6자책)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76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3㎞였다.
6회 등판한 김광현은 9회까지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7회를 무실점으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8·9회 연속실점을 했다. 8회 무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실점했고, 9회 송찬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이날 4이닝 동안 56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이날 경기는 9-4로 LG가 이겼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4.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