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 11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전선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포터블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드론을 시험 비행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드론이다. / 로이터=뉴스1
사단법인 '창끝전투학회'가 최근 전쟁에 적용되고 있는 AI(인공지능)와 퀀텀(양자) 기술을 조망하고 일선의 부대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 등을 논의한다. 창끝전투학회는 국내에서 소부대 전투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군사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싱크탱크다.
창끝전투학회는 오는 7~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2025년 3회 콜로키엄(colloquium·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지금 당장 전술제대에 적용 가능한 AI와 양자기술'이다.
첫째날엔 조상근 창끝전투학회장(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교수)이 '최신 전·분쟁에서 적용된 AI와 양자기술'을 발표한다. 최혜선 창끝전투학회 AI 전투연구소장과 김주현 육군 제5보병사단 대령은 각각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Operation Spider Web)과 AI △AI 기반 GOP(일반전초) 경계작전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김세진 태재연구재단 선임연구원이 사회를 맡는다.
8일에는 김영구 솔빛시스템 대표가 'AI 기반 대드론체계 배치계획과 운용 최적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홍요섭 에어로바이런먼트 한국대표와 윤지원 SDT 대표가 각각 △대대급 정찰드론과 AI 기반 소대·여단·대대 전투 발전방안 △전술적 수준에서 적용 가능한 양자센서 기술 등을 소개한다. 최무룡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피지컬 AI를 적용한 전차 중심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도 공유한다.
조 학회장은 "이번 행사는 전술제대에 적용되고 있는 AI와 양자기술을 조망해 군사혁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사혁신과 관련해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창끝전투학회는 지난해 5월 국방부로부터 군사 분야 비영리법인으로 허가받고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군 장교 2명을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국내에 전달했고 지난 2월에는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The Voice From Ukraine, 전쟁의 목소리'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운용 등 최신 전쟁의 트렌드를 알리는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창끝전투학회와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사단법인 미래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며 육군본부 정책실이 후원한다. 창끝전투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며 현역 장병과 5사단 장병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창끝전투학회는 오는 7~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2025년 3회 콜로키엄(colloquium·세미나) 행사를 개최한다. / 사진=창끝전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