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HD현대중공업(329180) 대표이사 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관련해 국내 다른 조선소에 대한 추가 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HD현대미포(010620)와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 군산 조선소 활용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새로운 조선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합병 후) HD현대미포 조선소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한 후 HD현대 미포 도크를 군함용으로 개조하는 작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도크를 거의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달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 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양 사의 합병과 함께 신설되는 이 대표는 싱가포르 투자 법인과 관련해 노조 측에서 수익 배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려 사항을 다 검토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국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할 때만 해외에서 보충할 계획”이라며 “최근 지원자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서 대규모 외국인 인력 도입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