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생일 나루히토 일왕, “노토 지진, 마음 너무 아파…아이코 적십자 취직, 아주 좋은생각”

2024-02-22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궁내청 유튜브 캡쳐

23일 64세 생일을 맞은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새해 첫날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에 대해 "마음 깊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일왕은 전날 생일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시카와(石川) 현에 많은 분이 희생되어 지금도 행방불명됐거나 피난을 간 분들이 많은 것에 깊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사코(雅子) 왕비와 함께 재해지에 병문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지진 피해 현지를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최근 적십자사 취직이 정해진 외동딸 아이코(愛子) 공주에 대해서는 "일본 적십자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들었을 때, 마사코도 나도 ‘아주 좋은 생각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며 "‘사람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으면’이라는 생각을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는 4월부터 왕족의 일원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했으면 좋겠고,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애처가’로 알려진 일왕은 마사코 왕비에 대해서는 "30년을 함께 보낸 마사코에게는 지금까지의 감사의 기분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의 인생도 계속 잘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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