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필라델피아로 향하던 한 여성이 LAX 공항에서 기내 수하물에 여러 개의 금지 품목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해당 품목에는 칼 여러 자루와 폭죽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12월 15일 오후 10시경 공항의 터미널 4에서 발생했다.
여성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던 중, 운송보안청(TSA) 요원이 X-레이 화면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고 여성의 가방을 추가로 확인했다.
가방을 검사한 요원들은 폭죽 상자, 포켓 나이프 3개, 후추 스프레이 1개, 권총 모양의 열쇠고리 2개, 그리고 실밥 가위 1개를 발견했다.
TSA는 이번 사건에 대해 "LAX에서 가장 경력이 많은 요원들에게조차 충격적"이라고 말하며, 국내 공항을 이용할 때 가져오지 말아야 할 물품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LAX TSA의 연방 보안 책임자인 제이슨 판타지스(Jason Pantages)는 “단일 기내 수하물에서 발견된 금지 품목의 양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여행자는 TSA의 검증된 조언을 따라, 가방을 싸기 전에 먼저 가방을 풀어서 금지 품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타지스는 또한 연말 여행 시즌으로 인해 전 세계 공항의 보안 검색대가 이미 혼잡한 상황이라며, 여행자들에게 공항에 오기 전에 가방의 내용을 두 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TSA는 현지 당국에 이를 알렸고, 경찰은 여행자를 인터뷰한 후 폭죽을 압수했다.
폭죽과 같은 폭발물은 모든 항공편에서 연방 규정에 따라 기내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 모두에 반입이 금지된다. 칼과 "모형 총기"는 위탁 수하물에만 반입할 수 있다.
TSA 규정에 따르면, 안전 장치가 있는 4온스(약 118ml) 용량의 후추 스프레이는 위탁 수하물에만 반입할 수 있다. 그러나 최루 가스가 2% 이상 함유된 모든 자기 방어 스프레이는 모든 항공편에서 철저히 금지된다.
다만, 일부 항공사는 모든 종류의 후추 스프레이의 운송을 금지한다고 TSA는 밝혔다.
여행자가 특정 품목을 항공기에 반입할 수 있는지 궁금할 경우, MyTSA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문의하거나, 'AskTSA(275-872)'로 “Travel”이라는 문자를 보내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