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MZ세대 취향저격...中 아트토이 마을, 연 생산액만 2조원

2025-01-03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스파이(石排)진은 '아트토이(Arttoy)의 도시'로 불린다. 이 지역 완구 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약 120억 위안(약 2조4120억원)에 달한다.

스파이진 완구 산업은 간단한 소규모 작업장에서 시작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에 이르기까지 40여 년간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오늘날 스파이진 완구 산업은 혁신적인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아트토이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최대 완구 수출 기지로 통하는 둥관시에는 스파이진을 중심으로 4000개 이상의 완구 생산기업과 1500개에 육박하는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서 전국의 80%가 넘는 아트토이와 세계 애니메이션 파생상품의 약 30%가 생산되며, 생산된 상품은 미국·일본·프랑스 등 많은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된다.

◇소규모 작업장에서 OEM 공장을 거쳐 선도기업으로 도약

스파이진의 아트토이 산업은 1980년대에 시작됐다. 당시 OEM을 주로 하던 홍콩과 타이완의 완구 기업이 스파이진의 우수한 노동력과 수출 시장에 매료돼 디즈니, 마블 등 유명 브랜드의 OEM을 의뢰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스파이진은 완구 제조업 분야에 첫발을 내디디며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비진밍(畢錦銘) 광둥 랑보왕(狼博旺)실업회사 회장은 "당시 아내와 모은 돈을 탈탈 털어 작은 작업장을 열고 직원 7명과 생산라인 2개로 OEM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 회장은 설립 초기 생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일본 박람회에 참가했다. 그는 "일본어도 못하고 통역도 구하지 못했지만 9㎡도 채 안 되는 부스에서 탄탄한 제품력만으로 20만 위안(402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랑보왕은 이제 주문 제작뿐만 아니라 시장 수요를 겨냥한 제작 주문을 더 많이 받고 있으며 반려동물 장난감, 목줄 등 반려동물 제품의 전체 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2023~2024년 스파이진의 단순 OEM 기업은 31개에서 26개로 감소했으나 2차 창작 및 자체 라이선스 브랜드 기업은 14개에서 22개로 늘었다.

◇문화, 감정을 담은 다양한 완구 제품 제작

최근 수년간 젊은이들의 정서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아트토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스파이진은 독창적 디자인, 정교한 제조, 문화 및 정서적 교류 측면에서 완구를 깊게 연구해 기존 완구를 전문화된 아트토이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양메이(楊梅) 사장은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R&D)한 '레이 트레이싱 눈' 기술을 통해 장난감 양이 어떤 각도에서든 사용자를 주시하고 함께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종의 힐링 문화는 기존 완구에 정서적 가치를 부여하고 완구의 기능을 단방향 '놀이'에서 상호작용하는 '동반자'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스파이진의 아트토이 제품은 젊은이의 정서와 사회적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동양 미학과 현대 트렌드를 결합해 젊은이들의 개성화된 니즈를 사로잡았다. 또한 친근하고 생동감 넘치며 트렌디한 방식과 매개체로 디자인 미학과 정서를 채울 수 있는 면모도 담고 있다. 이는 스파이진 아트토이 제품이 치열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편 스파이진은 아트토이 산업 문화 연구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아트토이 IP 애니메이션 만들기, 아트토이 레스토랑 론칭, 아트토이 관광지 조성 등 '아트토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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