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가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지급카드 이용 증가세는 2023년 하반기 4.2%에 이어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3.9%, 4.3%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올해 1분기 소비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정 확대로 소비가 늘면서 하반기 결제액은 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체크·현금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698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증가했지만 선불카드는 70억 원으로 1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접근 기기 종류별로는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규모가 6.3% 증가한 반면, 실물 카드를 이용한 지급 규모는 0.8% 감소했다.
체 이용 규모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은 53.8%로 집계되면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