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없이 홀로서기 됐지만…6.2이닝 3실점 1자책 삼성 레예스, 1선발 중책 소화 문제 없었다

2024-10-13

삼성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잘 소화했다.

레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시리즈를 치러야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레예스와 토종 1선발 원태인을 저울질한 결과 레예스를 선택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KBO리그에 발을 들인 레예스는 26경기 11승4패 평균자책 3.81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삼성이 2위를 확정한 뒤 지난 7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레예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를 바랐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가 얼마나 긴 이닝을 던져주는게 포인트”라고 밝혔다.

레예스는 1회부터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나갔다.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땅볼로 잡은 뒤 오스틴 딘과 김현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2회에는 문보경-박동원-박해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레예스는 3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4득점을 지원했다.

4회에는 2사 후 오지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단 76개에 불과했다.

6회에도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 하나만 맞았을 뿐 LG 타자들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7회에도 레예스의 피칭은 이어졌다. 1사 후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준 레예쓰는 박동원의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호수비로 잡아주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그러나 투구수가 100개 넘긴 탓인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송은범이 타구에 맞아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레예스가 남겨둔 주자는 그대로 베이스에 남았다. 이어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르윈 디아즈의 실책이 나오면서 박해민과 문보경이 모두 홈인했다. 레예스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지만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레예스의 투구수는 총 101개였다. 최고 149㎞의 직구(23개)와 커터(24개),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19개), 투심패스트볼(13개)를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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