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를 영원히 기리자’ 울브스 팬 헌정 벽화 ‘감동’···작가 “조타와 함께한 시간 최고의 순간”

2025-08-22

울버햄프턴 팬들은 디오구 조타를 잊지 않았다. 그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홈 경기장 맞은 편에 대형 벽화를 만들었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 풋볼은 2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울버햄프턴 팬들이 디오구 조타를 기리기 위해 멋진 벽화를 만들었다. 정말 감동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 팬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조 마이어스는 자신의 우상인 조타를 기리기 위해 최근 대형 벽화를 완성했다.

마이어스는 한 달 전 SNS에 조타의 추모 벽화를 그리고 싶은데 벽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글을 올렸다. 이에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 인근 바의 매니저가 곧바로 답장을 했다. 그는 “마이어스의 아이디어를 보고 감명받았다. 그가 예술 작품으로 만들 수 있는 빈 벽이 있었다. 논의 끝에 둘 다 완벽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조타의 벽화는 홈구장 맞은편 리핑 울프 펍의 외벽을 장식하게 됐다. 벽화를 그린 마이어스는 “울브스에서 조타와 함께했던 시간은 내가 팬으로서 경험한 최고의 시간 중 하나였다. 그때 유럽 대회 진출권을 따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가 이같은 벽화를 그리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울버햄프턴 지역 팬들은 그를 열렬히 지지했다. 마이어스는 “모든 경험이 정말 놀라웠다. 정말 많은 분들이 그림을 보러 와주시고 격려해줬다. SNS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렇게 열광적일 줄은 몰랐다”며 감격해 했다.

울버햄프턴 구단과 팬들의 조타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조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를 클럽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고 밝혔다. 또 “구단을 위한 조타의 놀라운 업적과 그의 사망이 축구계에 미친 깊은 영향을 기리기 위한 헌정”이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프턴에 따르면 조타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 것은 팬들의 슬픔과 조타가 남긴 유산을 반영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조타는 201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 이적하며 울버햄프턴과 인연을 맺었다. 조타는 울버햄프턴을 2017-18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이끌며 EPL로 승격시켰다. 조타는 2018-19시즌 울버햄프턴으로 완전히 이적했고, EPL 복귀 첫 시즌 울버햄프턴이 7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 앞장섰다. 조타는 2020년 리버풀 이적 전까지 울버햄프턴에서 131경기에 출전해 44득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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