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주얼리·워치 매출 지난 5년간 연평균 21% 성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이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에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이 연평균 2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2019년(8%)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19%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서울 명품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프리미엄 전략 덕분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럭셔리 주얼리·워치 조닝 강화 ▲국내 최고가 주얼리 전시 등 행사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간 명품 소비 트렌드가 가방 중심에서 보석과 시계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한화갤러리아 명품뷰틱팀 관계자는 "유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럭셔리 주얼리·워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인상과 함께 '오늘이 가장 저렴한 날'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퍼지면서 구매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기존에 이스트 지하 1층과 1층에서 운영되던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장을 2021년 이스트 2층으로 확장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웨스트 1층까지 주얼리·워치 존이 들어섰다.
작년 독일 명품 주얼리 브랜드 '아크레도'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웨스트 1층에 새롭게 입점했다. 또 ▲쇼메 ▲타사키 ▲레포시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가 웨스트로 이동하며 리뉴얼을 진행, 명품 주얼리 조닝을 한층 강화했다.
이스트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산하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레페 1839'와 케어링 그룹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이 새롭게 입점했다. 팝업스토어는 프랑스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딘반'과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크로노스위스'가 운영 중이다.
지방 점포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비수도권 최초로 영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를 지난해 선보였고, 롤렉스 매장은 기존보다 3배 넓어진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1~2월 타임월드점의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이 전년비 45% 신장했다.
서울 명품관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럭셔리 주얼리·워치 전시 행사를 분기별로 진행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에는 봄을 맞아 '블루밍 가든'을 테마로 전시 행사를 진행, ▲불가리 ▲그라프 ▲쇼메 등 13개 브랜드의 80억원 상당의 보석 상품들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도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올해 상반기 서울 명품관에 스위스 명품 시계 '모저앤씨(H.Moser&Cie)'와 독일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Wellendorf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수원 광교점에서도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가 다음 달 오픈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 '그랜드 세이코'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규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의 입점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품 트렌드를 선도한 노하우를 살려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브랜드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