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가속화된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의 시대‘로 불릴 수 있다. ‘위기’는 위험뿐 아니라 기회도 포함하고 있어,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혜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지의 학문 분야에서 삶의 지혜를 찾는 혜안이 중요한데, 이와 관련하여 관상학은 현대인에게 새로운 희망의 학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지난 회에 이어서 그림 ‘금형상’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금형상의 형태는 그림의 형상처럼 두상과 체형 모두가 긴 네모꼴이다. 즉 얼굴은 네모이며 광대뼈와 이마가 좋은 서구형으로 귀티와 부티가 돋보이는 형상이다. 피부는 흰 편이고 적극적이며 개방적인 성향으로, 목소리는 울림이 있는 연주곡처럼 다가서며 승부욕이 강해 지도자상으로 잘 어울린다. 남성에게 많은 편이며 여성의 경우에는 사회적응도가 크다고 보면 된다.
금형상의 얼굴을 가진 인물로는 박정희 대통령, 정몽구 회장, 임성훈, 손석희, 박진영, 박태환, 조형기, 최재성, 김형자, 박경림, 박세리 등이 있다. 이들은 제복 생활을 선호하는 경찰관, 법조계, 직업군인, 정계, 재계, 학계, 의학계, 금융계, 운동선수와 인연이 깊다. 그 외에 요식업, 유흥업으로 진출하는 경향도 있다.
성격은 강한 기질과 결단력을 가진 개방적인 행동파로서 기지, 배짱, 체력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고집이 강하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냉철하고 침착하며 정의감, 투사 정신, 승부욕이 강하다. 운동신경도 잘 발달되어 있다.
그러면 금형의 운명 개척의 방법은 무엇일까? 요가, 태극권, 가라테, 태권도 같은 정신적, 신체적 강인함을 배양할 수 있는 운동과 축구, 농구와 같은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가 적합하다. 또한 금형이 가질 수 있는 단점인 감정표현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대인관계에서 차가운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는 이미지를 완화해 가야 한다. 솔직하게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게 노력해서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들만의 성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자칫 주변 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과도한 책임감에서도 벗어나야 삶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금형이 가진 최상의 장점을 활용하여 현대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서연 원광대 대학원 한국문화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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