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北 오물풍선으로 생물테러 위험…두창·탄저 백신 비축 계획”

2024-10-07

지영미질병관리청장이 “북한의 오물 풍선과 관련해 생물 테러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오물 풍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생물테러 감염병에 대비로 두창이나 탄저 백신 비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저 백신을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세계 최초의 재조합 탄저 백신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끝나고 허가가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축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또 “현재 예산이 그렇게 많이 잡혀 있지 않아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국내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생물테러 대응 전문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군 및 대국민 화생방방호작전, 대화생방테러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 생물학적 병원체에 의한 테러로, 질병청은 생물테러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방역조치 및 환자관리 등 수행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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