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100억 달러 돌파 디즈니 내년에도 '역대 최고' 라인업으로 자신감 드러냈다

2024-11-26

월트디즈니스튜디오는 올해 ‘인사이드 아웃2’를 비롯해 ‘데드풀과 울버린’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에일리언 : 로물루스’ ‘오멘 : 저주의 시작’ 등 잇달아 흥행작을 내놓으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디즈니는 이 같은 자신감에 힘입어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OTT 서비스에서도 ‘절치부심’한 2025년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2025년 디즈니의 라인업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 속에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OTT에서도 넷플릭스의 선두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월트디즈니스튜디오는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내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전 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개봉 예정작을 선공개하고 독점 영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 ‘모아나2’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비롯해 ‘트론: 아레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 픽사의 ‘호퍼스’와 ‘드림 프로덕션’,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다양한 작품들의 예고편과 스틸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내년 디즈니의 내년 영화, 애니 라인업에 주목할 만한 것은 관객 타깃이다. 1990년대~2000년대 작품들을 재해석해 선보이고 뚝심 있게도 ‘유색인 공주’를 내세웠다. 영화를 보고 자라던 세대와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아시아 등 유색인 관객을 영리하게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라이온킹’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는 ‘무파사’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우선 ‘무파사’는 전편이자 원작 애니와 다르게 실사라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디즈니스튜디오가 제작한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비롯해 흥겹고 뭉클한 OST는 전작과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월 18일 개봉.

‘백설공주’는 ‘인어공주’와 마찬가지로 라틴계 즉 유색인 백설공주를 내세웠다. 티저가 공개된 직후 흑인 ‘인어공주’에 이어 또 다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잇단 ‘유색인 공주’를 내세우고 있는 것은 디즈니의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한 뚝심으로도 보이지만 고도의 전략으로도 읽힌다. 점점 아태 지역 관객과 시청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디즈니가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맥도날드가 구사했던 전략과도 유사하다. 맥도날드는 어린이 고객을, 버거킹은 근로자 등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폈고 결국 어린이 고객이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때 먹던 맛을 찾는 결과를 낳았다.

세계 인구 10위 안에 무려 아시아 6개 국가가 이름을 올렸다. 1위 인도 14억5000만, 2위 중국 14억1000만, 4위 인도네시아 2억8300만, 5위 파키스탄2억5100만, 8위 방글라데시 1억7300만, 10위 에티오피타 1억3200만 명으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아시아 인구만 40억 명이 넘는다. 이는 국가별 기준으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계까지 합산하면 인구 규모는 더욱 커진다.

실사 애니 ‘백설공주’는 2025년 3월 중 국내에서 개봉된다.

2002년 개봉 당시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릴로 & 스티치(Lilo & Stitch)’도 내년 5월 국내에서 개봉된다. 외로운 하와이 소녀 ‘릴로’와 그녀의 가족의 불화를 해결하려는 외계 생명체 ‘스티치’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라이브 액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트론 시리즈의 3번 째 작품인 ‘트론: 아레스’(TRON: Ares)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파견된 고도로 발전된 프로그램 ‘아레스’에 대한 이야기로, 인류가 인공지능(AI)과 처음 맞닥뜨리는 순간을 그린다. 2025년 10월 국내 개봉.

내년 12월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는 나비족의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나비족 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 그리고 설리의 가족이 함께 펼치는 몰입감 넘치는 새로운 모험으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판도라 행성으로 초대한다.

‘주토피아 2’는 내년 11월 개봉하며 경찰관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는 주토피아에 나타나 포유류들이 사는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의문의 파충류를 쫓게된다.

‘엘리오’(Elio)는 내년 6월에 개봉하며 지구의 평범한 소년 ‘엘리오’가 어떤 실수로 인해 우주의 공간에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지구의 대표가 되어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다.

‘토이 스토리 5’(Toy Story 5)도 드디어 돌아온다. ‘토이 스토리 5’에서 장난감 ‘버즈’, ‘우디’, ‘제시’와 친구들은 아이들의 놀이시간에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테크 기술과 맞서게 된다.

‘인크레더블 3’(Incredibles 3)도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팬들이 사랑하는 슈퍼히어로 가족이 세번째 시즌이다.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3’(Star Wars: Visions Vol 3)의 개봉 소식도 반갑다. 독특한 문화적 시각으로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풀어내 수상을 기록한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가 내년 세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8개의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데이비드 프로덕션, 카미카제 도우가 + 아니마, 키네마 시트러스, 폴리곤 픽쳐스, 프로덕션 I.G, 프로젝트 스튜디오 Q, 트리거, 위트 스튜디오)가 제작한 9개의 단편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다양성과 창의성을 선보인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은 내년 7월 국내에서 개봉된다.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활기찬 레트로퓨처리스틱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통해 마블의 '퍼스트 패밀리'를 소개한다.

‘썬더볼츠*'(Thunderbolts*)는 내년 4월에 관객들과 만난다. ‘블랙 위도우’,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 등 마블 작품들 속 시선을 잡는 독특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예측불허 캐릭터들의 상상초월 팀업을 담았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는 내년 2월에 개봉한다.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난 ‘샘 윌슨’으로 돌아온다.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와 재회 후, 샘은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되고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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