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방 촬영 도중 음식을 먹고 뱉는 이른바 ‘먹뱉’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가 무기한 휴식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8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토기모치는 지난 21일 핫도그 5개와 콜라를 먹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직후 삭제됐지만, 문제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짧은 영상 클립이 엑스(X·옛 트위터)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토기모치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영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업무량이 초가된 상태에서 지난 몇 달간 무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최근 2~3주 사이 스스로도 한계를 느끼고 어떤 결단을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메인 채널과 서브 채널에 어떻게든 2일에 한 번 영상을 올릴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촬영분의 재고가 없어졌고, 다음 촬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게 됐다”며 “한계를 느껴 무기한 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10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스스로 즐겁다고 느꼈기 때문이지만 최근에는 바쁜 날들이 계속되며 ‘즐겁다’보다 ‘힘들다’는 마음으로 바뀌어 버렸다”며 “다행히 투고의 빈도가 정해지지 않고 촬영이나 편집 부담이 없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는 계속 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일하는 시간 때문에 딸이나 가족, 친구와의 시간을 줄여왔던 것이 이번 결단의 큰 계기가 됐다”며 “딸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딸과 그동안 못 보낸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토기모치는 유튜브를 무기한 휴식하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는 부정기적인 업데이트를 공지하며 정신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부담이 없는 형태로 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같은 내용을 직접 이야기하는 영상도 같은 날 유튜브에 추가로 업로드됐다.
토기모치의 유튜브 채널에는 문제 장면이 삭제된 편집본 영상이 다시 게시된 상태다. 수정 후 올라온 영상의 댓글 창에는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 “피곤해 보인다”, “무리하지 마라”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토기모치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유튜버로 한국의 음식들을 리뷰하고 먹방 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운영 중이다. 이틀에 한 번씩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있으며 업로드 시간은 오후 4시다. 토기모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해 1월 9일 기준 87.1만 명이었지만, 이달 26일 기준 85.2만 명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