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시장 변화·신기술 발전 능동대응 '육가공 산업 미래'

2025-07-07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육가공협회 제42차 육가공기술분과 학술대회

김성일 과장 "꼼꼼 안전관리, 육가공 성장 뒷받침"

김진만 명예교수 "신시장 형성, 관심갖고 준비해야"

소비시장 변화와 신기술 발전에 능동대응, 육가공 산업 발전을 이끌어 필요성이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고한주)는 지난 5일 대전에 있는 호텔션사인에서 ‘제42차 육가공기술분과 학술대회’를 열고, 최신 육가공 기술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생산설비, 포장자재, 기자재, 부재료 등 관련산업 제품개발 현황을 두루 살필 수 있는 홍보전시장도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육가공업체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육가공 산업 유공자 시상, 특강, 만남의 시간 등이 진행됐다.

김성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은 특강을 통해 “특정그룹 특정식품 소비 ‘구획화’, 개인건강 특정식품 ‘편중화’, 기존 제품에 개인취향을 더하는 ‘초개인화’, 한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원 핸드’ 등이 올해 부각되고 있는 식품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가공 등 축산물 산업이 매년 성장세를 걷고 있다. 지난해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5% 늘었다. 전체 식품 생산실적 114조8천억원 중 33%에 해당한다. 돼지 포장육, 소 포장육, 양념육류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품목별 생산실적에 축산물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러한 실적 증가는 꼼꼼한 축산물 위생·안전관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식약처에서는 축산물 수거검사·위생감시, 생식용 식육·부산물 안전관리, 항생제 내성관리, 축산물 이물 관리 등을 통해 더 높은 축산물 위생·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만 건국대 식품유통공학과 명예교수는 “고령화, 출산율 저하, 인구감소, 1인가구 증가 등 육가공 산업을 둘러싼 소비 여건이 많이 변했다. 이에 따라 노령식품 개발, 영유아 식품 위축, 간편식 시장 형성, 짧은 식품유행 주기, 제조·가공 자동화 가속 등 새로운 식품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이를 반영해 식품관련 법령, 제도, 안전관리 방법 등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스마트 포장, 비열 살균 기술 등 신기술 발전속도가 빠르다. 최근에는 배양육 등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통 축산물을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식품 시장 형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한주 한국육가공협회장과 최백룡 협회 육가공기술분과위원장(롯데웰푸드 청주공장장)은 “학술대회는 1년에 한번 개최된다. 이를 통해 육가공 산업 미래를 조명하게 된다. 회원사 사이 화합을 다지는 계기도 된다. 앞으로도 육가공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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