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좀비를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는 모범적인 리마스터 작품 ‘데드 라이징’

2024-09-27

압도적인 좀비떼와 좋아진 그래픽, 개선 사항 돋보여

캡콤이 좀비 액션 게임 ‘데드 라이징’을 리마스터하여 출시했다.

‘데드 라이징’은 ‘바이오 하자드’와 함께 캡콤을 대표하는 좀비 게임 중 하나다. 특히 화면을 가득 메우는 좀비들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약하지만 레벨을 높이고 좋은 무기로 무장하면 나중에는 좀비무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원 시원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이 게임은 2006년에 탄생한 작품으로 지난 2016년에도 리마스터됐다. 하지만 원작과 리마스터 작품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사용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디럭스 리마스터 버전은 훨씬 좋아진 그래픽과 다양한 개선점, 그리고 한국어를 지원한다. 출시 기종은 PC,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시리즈XS다.

게임 엔진도 달라졌다. 원작은 과거 캡콤이 사용하던 MT프레임워크로 제작했으나 이번에는 RE엔진으로 제작했다. 덕분에 해상도만 높인 리마스터가 아니라 그래픽과 게임 시스템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게임 그래픽은 과거의 작품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캐릭터 모델링이 달라지면서 더욱 사실적으로 발전했다. 최신 게임과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원작이나 과거 리마스터 작품에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개선됐다.

또한 그래픽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도 개선됐다. 일단 원작과는 달리 사격을 하면서 이동이 가능하다. 원작은 사격시 이동이 불가능했으나 이제는 사격을 하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내비게이터도 개선됐다. 원작은 목적지까지 화살표만 나왔으나 이번에는 방향과 함께 이동거리도 표시된다.

또한 풀 보이스 더빙과 자동 저장, 시간 빠르게 넘기기, 그리고 무기에 내구도 게이지가 표시된다. 덕분에 무기가 얼마나 더 사용하면 파괴될지를 대충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부분이 개선됐기 때문에 해상도만 올린 수준이 아닌 모범적인 리마스터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은 과거와 동일하다. 주인공 프랭크를 조작해서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생존자를 발견하고 안전지역으로 구조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좀비들과 격렬한 전투가 일어난다. 쇼핑몰에 있는 각종 도구를 무기로 사용하며 몰려드는 좀비를 물리쳐야 한다. 미국의 쇼핑몰답게 다양한 상점이 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얻고 사용할 수 있다. 능력치를 올려주는 책부터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얻어 체력을 회복하고, 총기상에서는 총기류의 무기도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의상으로 주인공을 꾸밀 수 있다. 이번에는 의상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에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도 좀더 커졌다고 할까? 물론 중년의 아저씨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미소녀 게임 같은 재미는 없겠지만 기상천외한 복장으로 캐릭터를 꾸미는 즐거움이 있다.

이 게임은 ‘데드 라이징’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비록 초기 작품이기 때문에 시대에 맞지 않는 시스템도 있으나 지금 플레이해도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아쉬운 점은 일부 인종이 변경됐고 사진을 찍을 때 에로티카 판정이 사라진 것과 여전히 멍청한 NPC 인공지능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멀티 엔딩이기 때문에 반복 플레이를 해도 괜찮은 작품이다.

[총평] 그래픽과 UI, 일부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원작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이 게임은 끔찍한 좀비무리를 피하거나 맞서며 72시간 동안 생존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생존자를 구하고 주인공을 육성하고 좀비와 광기 어린 인간과 전투하는 재미는 지금 플레이해도 재미있다.

[한줄평] 캡콤에서 제작한 좀비 게임은 재미있다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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