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없이 잊히고 있다”···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통령 면담’ 요청

2025-06-10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10일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2024년 12월29일 그날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우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던 대통령님을 기억한다”면서 “국내 항공기 역사상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없이 잊히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참사는 20년 전 예견됐다”면서 “(로컬라이저)둔덕 보안 요구가 무시당했고 철새 도래지에 만들어진 무안공항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가철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안전하다고 권할 수 있느냐”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만 믿고 기다릴 수 없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이 이뤄질때까지 무안공항을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들을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단체 명칭에 ‘무안공항’을 넣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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