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내년 인사, 이전과 같은 ‘12월 1일’ 전‧후”

2024-10-24

[FETV=김선호 기자] 롯데그룹이 2025년 정기인사를 한달 앞당겨 발표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됐지만 이전과 같은 12월 초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적서 제출 마감을 서두른 것이 인사 발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24일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공적서 마감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제출받았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실제는 1~2주 정도 차이였다”며 “이는 유의미한 것은 아니고 인사 발표도 이전과 다름없는 일정에 맞춰서 진행 중이고 12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비상경영을 선언한 롯데그룹 지주사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 임원의 공적서 제출을 한 달 앞당겨 받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10~11월 임원 인사평가를 2020년부터 9~10월로 앞당겼고 올해는 이보다 더 서둘러 공적서 제출을 마감했다.

다만 실제 제출 마감을 완료한 시점을 살펴보면 이전에 비해 1~2주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보면 보다 세밀하게 각 계열사 임원 성과를 살펴보기 위한 롯데지주의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롯데지주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동우 부회장이 맡고 있다. 산하에 재무혁신실, ESG경영혁신실, 경영개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HR혁신실, 사업지원실, 미래성장실 등이 위치한다.

그중 각 계열사의 조직개편 등은 기획 등을 담당하는 ESG경영혁신실에서 진행한다. 이 가운데 2024년 인사에서 ESG경영혁신실이 추진한 신사업 업무를 미래성장실로 이관시켰다. 미래성장실은 롯데그룹 오너 3세인 신유열 전무가 맡고 있는 조직이다.

인사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는 HR혁신실에서 진행하고 각 사업과 관련한 계열사 조직 구성은 ESG경영혁신실과 미래성장실이 주도하는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인사를 위한 성과 평가와 인선, 조직개편 등 논의를 거쳐하는 과정에서 공적서 제출 마감을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사 프로세스가 정기인사 발표 일정을 앞당길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는 2025년 정기인사가 이전과 같은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롯데그룹 내 인사 일정도 이전과 같은 12월 초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매년 정기인사를 대부분을 12월 초에 발표했다. BU에서 HQ체제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진 2022년 정기인사는 11월 25일에 이뤄지긴 했지만 그 후로는 12월에 발표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3년 정기인사는 2022년 12월 15일, 2024년 정기인사는 2023년 12월 6일에 발표됐다. 인사 일정 기준을 12월 1일에 맞춰놓고 인사 프로세스를 진행하되 세부적인 논의와 협의에 따라 기준일 전‧후 범위 내에서 조정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25년 정기인사 일정이 이전에 발표했던 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