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비유통 사업 가른다”...GS리테일, 인적분할 통해 새 지주 ‘GS P&L’ 출범

2024-10-23

GS리테일, 인적분할 통해 사업구조 개편 나서

GS리테일, 유통계열 사업만 남긴다...비유통 사업은 새 지주 'GS P&L'로 이전

회사 관계자, "복잡한 사업구조...기업가치 저평가 원인"

"새로운 사업구조로 주주가치 제고될 것으로 기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GS리테일이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를 포함한 비유통계열 사업부를 별도로 인적분할하고, 본업인 유통 사업에 집중하겠단 방침이다.

이에 GS리테일에는 유통계열 사업만이 남는 반면, 비유통 사업은 새로운 지주 ‘GS P&L’ 산하로 이전될 예정이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GS리테일이 사업부별 ‘교통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산업과 속도를 맞추기 위한 전략을 내건 것이다.

오늘(23일) GS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호텔사업부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분할 기일은 12월 1일이며, 동월 23일에는 재상장을 추진한다.

한편 분할된 비유통 계열 사업부문은 호텔사업부문을 전담하는 새로운 지주 회사 ‘GS P&L’로 적을 옮긴다. 이에 파르나스호텔 및 후레쉬미트도 GS P&L 산하에 속할 예정이다.

특히 ‘GS P&L’은 호텔 사업을 전담할 뿐 아니라, GS리테일과 비유통 계열사들을 잇는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GS P&L의 대표이사는 김원식 GS리테일 PH사업본부 본부장(상무)이 내정됐다.

GS리테일은 복잡한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단 포석이다. 특히 유통사업에서 호텔사업을 분리해 각 사업부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단 전략인 것.

실제로 GS리테일은 분할 이후 편의점 및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최근 주력하고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개발해나간단 계획이다.

또한 GS P&L도 호텔 리뉴얼 및 신규 호텔·숙박시설 위탁 운영 확대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사업 외에도 상업시설 운영 및 장기 사업들을 추진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단 방침이다.

또한 지주회사로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단 목표다.

이에 GS리테일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그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각 사업이 저평가 돼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