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펠탑보다 높은 ‘철도교량’ 개통한 인도…전략 요충지 뚫었다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도교량인 체납 대교(Chenab Bridge)를 정식 개통했습니다.
이 교량은 해발 359m로 에펠탑(300.65m)보다 높으며 약 3,700억원이 투입된 교량입니다. 특히 우드함푸르~바라물라 철도(총 272km)의 핵심 구간으로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 본토와 카슈미르를 연결하는 전략적 시설입니다. 총 길이 1.3km에 달하며 3만톤의 구조용 강철이 사용되었고, 강풍과 지진에도 견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30여년 전 백지화됐던 계획이 현실화된 이번 개통식에는 인도 모디 총리가 참석해 “파키스탄은 결코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최근 '카슈미르 총기 난사'(사망 26명)와 인도군의 '신두르 작전'(파키스탄 내 공습) 직후 나온 발언으로 군사적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철도는 943개의 교량과 36개 터널로 구성돼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며 카슈미르 1,600만명의 경제·물류 연결을 크게 개선할 전망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