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변상문의 '화랑담배'를 9월 1일부터 선보인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대중가요 '전우야 잘 자라'라는 노래가 있다. 6·25전쟁 기간 중 탄생한 곡이다. 이 노래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승리한 국군이 추풍령과 한강, 그리고 38도선을 넘어 북진해 가는 전투화 발자국과 화약 냄새를 그린 곡이다. 국방부에서 1950년말 전군에 보급하여 군가처럼 불렀다. 지금도 6·25전쟁을 상징하는 불멸의 노래로 사랑받고 있다.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는 16살짜리 소년병(군번을 받은 사람)과 학도병(군번을 못 받은 사람)을 비롯한 스물한 살짜리 군인들이다. 6·25전쟁 때 전사 또는 실종된 분들은 17만여 명이다. 정전 후 시신을 수습한 3만여 명은 1955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졌다. 그러나 13만여 명은 오늘도 조국의 산하 어디쯤 묻힌 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인 변상문씨는 군인 출신이다. 군인 시각으로 전쟁사를 연구하여 교육하고 있다. 전쟁사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무대 위에 올리기도 한다. 물론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공연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하고 공연하고 있다.
전쟁사 연구를 위해 지난 10년 하고도 수년을 전국의 전투지를 발로 뛰어가며 자료를 수집했다. 답답했다.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만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늘 만나는 자료는 '어느 부대가, 언제, 어느 장소에서 북한군 또는 중공군과 싸워 어떤 전과를 올렸다.'식의 삶은 밤처럼 팍팍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항상 목이 말라 '화랑담배'를 집필하기로 했다.
내용은 광복, 분단, 대한민국 정부 수립, 북한 정권 탄생, 6·25전쟁 초기 전투, 지연전, 낙동강 방어선 작전, 인천상륙작전, 38도선 돌파, 평양 탈환, 압록강 초산까지 진격, 중공군 불법 참전, 1·4 후퇴, 고지 쟁탈전, 정전 협정 등 전 과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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