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자" 중흥그룹,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 눈길

2025-07-30

협력사 하도급 대금 지급 규모 3조 이상 상위 8번째

현금 결제비율도 100% 육박 명절마다 대금 조기지급

정창선 회장 결단 있기에 상생 활동 가능했다는 평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중흥그룹이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어다. 협력사에 줘야 할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빠르게 지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센티브와 교육 등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자산 5조 원 이상 88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1384개 기업을 조사한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는 중흥그룹 계열사 중흥건설이 협력사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지급 규모가 3조2300억 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현대자동차(11조6400억 원) 삼성(10조9800억 원) 등의 뒤를 이어 상위 8번째에 달한다.

또한 중흥건설의 하도급 대금의 현금 결제 비율은 98.23%, 현금성 결제비율은 99.57%에 달했다. 이는 조사대상기업들의 현금결제비율과 현금성결제비율 평균인 86.19%, 98.58% 보다 높은 수치다.

대금 지급도 지체하지 않고 있다. 중흥건설은 협력사 대금의 99.86%를 60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특히 10일 이내 지급률은 절반이 넘는 51.31%에 달하고 있다. 이는 조사대상기업 평균인 46.06%보다 높은 수치다.

중흥그룹의 협력사 상생 모색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매 명절마다 1000억 원이상의 협력사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1300억 원, 올해 1월 설 전에는 1000억 원을 건네고 있다.

중흥그룹은 대금 지불 뿐만 아니라 매년 연말이면 우수협력업체를 포상 감사패와 포상금은 물론 계약이행보증보험 면제라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4월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 생산성 향상, 판로개척 지원 등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초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5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27개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건설사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거래,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 종합 평가에서 95점 이상이어야 한다.

건설업계는 중흥그룹의 이같은 상생 노력은 정창선 회장의 결단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정 회장은 코로나19 시절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상공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업종별, 규모별로 노사 간 상생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사 상생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늘 협력사와의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불어 협력사와의 굳건한 신뢰관계를 통해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보건경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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