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 사로잡은 말본, 라이프스타일 아우르며 '핫플' 성수까지 접수

2025-07-04

미국에서 탄생한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브랜드 최초의 골프·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매장을 열었다.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과 경험을 통해 골퍼는 물론 비골퍼와 해외 관광객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말본 성수'는 기존 골프웨어 중심의 틀을 벗어나 골프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음악·패션 등 제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골프 기반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상 속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필드 안팎을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남편 스티븐말본과 함께 말본골프를 창립한 에리카 말본 공동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이날 성수 매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골프를 위해서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 속 회의에서도, 저녁 자리에서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파는 브랜드가 되는 게 우리의 방향성"이라며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1호 매장으로 성수를 선택한 데는 글로벌 트렌드를 공략하려는 의도가 크다. 에리카 말본은 "성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말본 공동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성수에 대해 "신선한 에너지가 요동치고 음식과 쇼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우 멋진(Super Cool) 공간"이라며 "골프와 패션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 브랜드의 외형이 확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수역 3번 출구 바로 앞 164㎡(약 50평) 규모의 매장은 전면과 측면이 통유리로 설계돼 지나가는 사람들이 편하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전통 문양으로 꾸며진 창틀과 성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제품으로 다른 매장과 차별점을 뒀다. 말본 부부는 이번 매장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에리카 말본은 "사업을 시작한 미국이 1차적 시장이지만 한국은 그 다음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말본골프는 한국을 첫 해외 진출국으로 삼고 국내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전국에 총 73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며 2022년 도산대로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말본 성수는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한 컬렉션을 단독 선공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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