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박성민 "상임위원 만나봤나·요금인하로 정상화 아무나 해"…한전·한수원 '진땀'

2024-10-14

국민의힘 박성민, 한전·한수원 상대 국정감사

한전의 부채 문제와 조직진단 필요성 재차 강조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 관련 국회 설득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의 질책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진땀을 흘렸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1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도높은 질의에 나섰다.

박성민 의원은 "한전의 누적된 적자를 비롯해 재무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한전의 자체 노력은 어떻고 정부 당국의 협조는 어떤 건가"라고 물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제일 편한 것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이지만 전기요금을 조성하는 우리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기요금 인사은 최소한의 수준에서 하려고 하는 것이 한전의 일차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은 "물가 문제 때문에 전기요금 정상화에 대해 정부 당국은 여러가지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정부 당국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전기 판매요금 높여서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강도높게 질책했다.

그는 "한전 전체 임원이 2만2000명이고 총자산이 239조원, 부채가 200조원, 하루 이자가 122억원"이라며 "부채 탕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한전을 어떻게 꾸려나갈 건지 조직진단은 해봤냐"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김 사장이 조직진단에 대한 의미를 재차 묻자 "지금 한전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적정한 인원인가 아니면 적재적소에 서비스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등이 조직진단 아니냐, 조직진단이 뭔지 모르냐"고 꾸짖었다.

그는 또 황주호 한수원 사장에 대한 질의에서도 언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체코 원전 수준은 2022년 3월 국제경쟁입찰 개시가 된 이후로 그해 11월에 최초 입찰서가 제출되고 지난 7월 17일 원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역사적인 수주를 이루어 냈다"며 "그런데 대국민 사기극이니 적자 수준의 자금 지원이니 덤핑이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사장은 전문가인데, 국가적인 정책은 기술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제대로 홍보를 하고 있지 않아 보이고 여기 상임위원들도 한수원 사장 만나보질 못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도 제대로 이해 못시키고 노력도 안하고 설명도 한번 안하고 어떻게 국회 동의없이 추진할 수 있냐"며 "사장님이 오히려 정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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