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와 ‘셔터스톡’ 합병… ‘이미지 공룡기업 탄생’

2025-01-10

스톡 이미지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는 ‘게티이미지’와 ‘셔터스톡’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병된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툴들이 부상하면서 기존 이미지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이 위협을 받자, 라이벌로 꼽혔던 양대 플랫폼이 하나의 이름으로 뭉치는 것이다.

지난 1월 7일 게티이미지는 양사 간의 주식교환 합병 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으며, 합병 회사 이름은 ‘게티 이미지 홀딩스’(Getty Iamage Holdings)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게티이미지가 셔터스톡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게티이미지 주주들이 지분의 54.7%를, 셔터스톡 주주들이 나머지를 소유하게 된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CEO가 합병 회사를 이끌 예정이며, 양사의 시총을 합한 기업 규모는 약 37억 달러(원화 약 5조 3,700억 원)에 달한다.

피터스 CEO는 합병 결정에 대해 “산업 전반에 걸쳐 매력적인 시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하나로 힘을 합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양사는 모두 방대한 양의 스톡 이미지와 영상을 확보해 이를 언론사나 기업, 기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싱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달리’나 미드저니 같이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순식간에 제작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이미지 스톡 기업에 위협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게티이미지 또한 자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학습시킨 생성형 AI 툴을 선보이는 등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고객 중 도입률이 한 자릿수 비율에 머무는 등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은 이러한 흐름에 같이 대응하며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게티이미지는 합병 후 3년 이내에 1억 5,000만 달러~2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아끼는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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