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식물생활 가전 ‘틔운’의 신규 콘셉트 2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틔운의 새 콘셉트는 스탠드 조명 디자인과 협탁 디자인이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물론 무드등이나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탠드 조명 타입의 틔운은 낮에는 식물 생장을 위한 LED 조명으로, 밤에는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LED 조명은 높이 조절이 가능해 기존 제품에서 기르던 것보다 키가 큰 식물도 키울 수 있다. 협탁 타입은 테이블 램프를 모티브로 삼았다. 침대 옆에 두고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해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신제품은 씨앗 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LED 조명을 켜주기만 하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한 번에 4개의 씨앗 키트를 장착해 다양한 식물을 동시에 재배할 수 있다. 스마트폰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조명 시간과 밝기 조절이 가능하고, 물 보충 알림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스탠드 조명 타입의 LG 틔운 신제품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협탁 타입의 출시는 미정이다.
국내 식물 재배기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에 따르면 2021년 1216억원이었던 국내 실내 농업 관련 시장 규모는 연평균 75%씩 성장해 오는 2026년 1조751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021년 첫 식물생활 가전인 틔운을 출시한 데 이어 2022년 책상, 식탁 등에 놓을 수 있게 크기를 줄인 틔운 미니를 출시했다. 틔운은 식물로 집안을 인테리어하는 ‘플랜테리어’, 고객이 직접 상추나 허브를 키워 먹는 ‘식물재배기’, 꽃을 기르며 정서적 안정을 주는 ‘원예 치료’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장영조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더욱 즐겁게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LG 틔운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발굴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