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1일 QNED TV 공개하며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 어필
"디스플레이 구조 차원 변화 아닐 것...프로그램 단위 솔루션" 추측
삼성전자는 無카드뮴 퀀텀닷 소자 강조...여전히 자발광 퀀텀닷은 X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삼성전자는 QLED TV에 들어가는 '퀀텀닷 필름'에 대해 카드뮴 미검출 및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기준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고 알렸다. 전날(11일) LG전자가 QNE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퀀텀닷 소자 대신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을 썼다고 밝힌 것에 대비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2025년형 QNED TV를 소개하며 "기존 퀀텀닷 소자 외에 LG만의 새로운 고색재현 기술인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으로 색 재현율을 기존 대비 향상 시켰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이 퀀텀닷 기술과도 무관하고, 새로운 물리적 기술을 개발한 것도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기술에 정통한 A씨는 "LG전자는 TV 완제품을 만드는 곳이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드는 곳이 아니다. LG전자가 TV에 신기술을 접목했는데 그것이 디스플레이 구조 차원에서의 변화라면 이는 다른 디스플레이 회사가 제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정황상 LG전자가 말하는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이란 기존 QNED 화소 구조를 갖고 프로그램 단위에서 화소를 다루는 방식에 변화를 준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LG전자의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수준에서 각 소자를 조종하는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지, 디스플레이 패널·소자 단위의 신기술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만의 조절은 아니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적절히 조합된 솔루션이라고 보는 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퀀텀닷 필름'의 '무(無) 카드뮴' 기술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으며,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을 충족해 시청 환경의 안전성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퀀텀닷 기술 연구를 시작해 2014년 세계 최초로 '무(無) 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개발했다.
퀀텀닷 기술은 발광과 색 구현이 좋지만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이 들어가는 것이 단점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삼성전자의 퀀텀닷 기술도 컬러필터에만 적용될 뿐, 자발광 퀀텀닷 소자를 쓴 TV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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