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캄보디아 송환자들 엄정 처벌해야…피해자 행세 안돼"

2025-10-2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범죄혐의자들 중 다른 사람을 유인·납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법의 최고 수위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희외에서 "피해자 행세를 하며 돌아온 가해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정당 간의 해결방법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납치·폭행·감금 당해 목숨을 잃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기천명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 뿐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이 범죄 행위에 함께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초국가적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일부 정치인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 홍보를 위해 범죄 혐의자들을 구출한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보다 카메라 앞에 먼저 서고 마치 렉카 유튜버처럼 흥분만 있고 책임은 없다"고 했다.

또 "'군사 옵션'을 운운하며 쇼를 벌이고 전세기 호송을 자랑하는 것이 국가 전략인가"라며 "방향도 일관성도 없이 오직 선거용 소음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소위 '초롱이'라 불리는 범죄혐의자들을 대상으로 구출쇼를 벌일 것이 아니다"며 "진정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범죄를 근절하려면, 다자외교의 틀에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욱 참담한 것은 캄보디아가 우리 ODA(공적개발원조) 1위 수혜국으로 4300억원을 지원받았는데도 정부는 이를 국민안전과 인권보호의 지렛대로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필리핀 차관사업은 정치적 이유로 취소하면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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