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노조, '서울대 10개' 제안자 김종영 교수 초청 토크콘서트 개최

2025-11-19

교육부 직원들과 고등교육의 방향성·대학서열 해소 방안 논의

"현장 목소리 반영한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 추진 계기 될 것"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지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김종영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초청해 교육부 직원 대상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개념적·이론적 토대를 제시한 김종영 교수와 교육부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교육부노동조합은 이번 만남이 대학 현장의 이해와 진단, 실천적 해법, 그리고 한국 고등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폭넓게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그간 저서와 강연을 통해 "한국 교육의 최대 문제는 대학서열체제로 인한 병목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10개를 전국에 설립해 지위권력과 창조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제시해왔다.

교육부노동조합은 "교육정책이 정치권과 일부 관료, 전문가 중심의 좁은 논의 구조 속에서 대대안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회적 합의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해 장기적 지속성이나 일관성을 갖춘 실천적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실효성 있는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직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학 현장을 체감하며 현장과 함께 고등교육의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부 직원들이 국가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전문성과 사명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뒷받침과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학 현장과의 교류 확대, 역량 강화,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확산 등을 위해 다층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노동조합은 "이번 토크 콘서트를 계기로 교육부 직원들이 국내 대학 체제와 교육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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