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차세대 원전 경쟁: 중국이 세계 최초 육상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링룽 1호’의 저온 기능 시험에 성공하며 내년 정식 가동을 눈앞에 뒀다. 미국은 2029년, 한국은 2033년 가동 예정인 가운데 빌 게이츠가 SMR 전문 기업 테라파워에 수십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하는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 신용시장 균열: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이 잇따라 터지면서 월가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14년간 이어진 신용 강세장이 끝나가는 신호로 해석되며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재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 반도체 지정학: 대만 TSMC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미국 애리조나주에 제2공장 건설을 전격 결정했다. 한편 한미 무역협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시간 동안 집중 조율에 나서는 등 관세 데드라인을 앞두고 막판 협상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中, SMR 굴기…세계 최초 시운전 돌입
중국 국영 중핵집단유한공사(CNNC)가 하이난성 창장시 원자력발전소에 건설 중인 상업용 육상 SMR ‘링룽 1호’의 저온 기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핵그룹은 고온 기능 시험 등 4단계의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상업운전에 나설 방침이며 이는 세계 첫 상업용 SMR 가동 기록이 된다. 현재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미국은 2029년께 첫 가동에 나설 예정이며 한국은 2033년쯤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낮은 300㎿의 전기 출력을 갖췄지만 반경 200~300m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산업단지나 도시 외곽에도 건설할 수 있다. 또한 건설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비용도 대형 원전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 다이먼 ‘바퀴벌레론’ 현실되나…美 지역은행 부실 대출 잇따라
미국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가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사모투자 회사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두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소식은 곧바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해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가 각각 13.14%, 10.81% 급락했다. TSMC의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고 모두가 이에 대해 미리 경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관세 데드라인 열흘 앞두고…김정관·러트닉 120분 협상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2시간 동안 실무 협상을 가졌다. 김 실장은 “지난 몇 개월 중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한미 무역 협상에서 열흘 안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했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과 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백악관에서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50여 분간 면담하고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이다.
4. ‘3분기 최대 실적’ TSMC, 美 애리조나에 제2공장 건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21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근처에 토지를 매입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에 매달 1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TSMC는 이미 일본 구마모토현, 독일 드레스덴 등에서 추가 공장을 건설 중이며 애리조나 1공장도 올 초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생산능력 대폭 확대에 나선 것은 AI 투자 붐 속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고객사가 주문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이 SMR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을 앞지를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요?
A. 정부 차원의 막대한 투자와 거대한 내수 시장이 핵심 요인입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이후 매년 약 10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으며 203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발전 용량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링룽 1호는 중국이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2010년부터 대대적인 연구개발에 나선 결과물로 2016년에는 육상 상업용 SMR 중 세계 최초로 국제원자력기구 안전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민관의 활발한 연구개발과 풍부한 인적 자원, 원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결합된 성과로 평가됩니다.
Q. 미국 지역은행 대출 부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재현 우려가 제기될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의 부실 대출 발표 직후 두 은행 주가가 각각 13.14%, 10.81% 급락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도 장중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더 많을 것”이라며 14년간 이어진 신용 강세장이 끝나가는 초기 징후라고 경고했습니다. 과잉 신용 기반 대출 부실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모습입니다.
Q. 한미 무역협상이 APEC 정상회의 전에 타결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양측 모두 APEC 전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몇 개월 중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시간 동안 집중 조율했으며 백악관 예산관리국과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구윤철 부총리는 “실무 장관은 업프런트가 어렵다는 한국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전해 최종 결과는 정상 차원의 결단에 달린 상황입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SMR 기술 동향 모니터링: 중국 내년 상업운전, 미국 2029년, 한국 2033년 예정으로 차세대 에너지원 경쟁력 점검
✓ 금융기관 건전성 재평가: 미 지역은행 대출 부실 연쇄 발생으로 거래 금융기관 신용 리스크 전면 점검 필요
✓ 대미 통상 대응 준비: APEC 전 한미 무역협상 타결 전망에 따른 관세 영향 시나리오별 검토
✓ 반도체 공급망 점검: TSMC 미국 제2공장 건설 결정으로 주요 협력사 생산 거점 변화 모니터링
✓ 신용시장 변화 대응: 14년 신용 강세장 종료 신호에 따른 차입 구조 재점검 및 유동성 관리 강화
[키워드 TOP 5]
SMR 기술 경쟁, 미국 신용시장 균열, 한미 무역협상, TSMC 미국 투자, 지역은행 부실, AI PRISM, AI 프리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