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국제화] “해양 ADX 선도 인프라 만들겠다”...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2025-11-06

“단순한 해외 기술 탐방이 아닙니다. 울산이 조선·해양 디지털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국제 협력체계 구축과 이를 위한 실질적 전략 수립을 위한 활동입니다. 해외 첨단 해양·자율운항 기술과 개발 트렌드, 그리고 실증 모델까지 직접 확인하고, 관련 기관·대학·기업을 돌며 다자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선박통합데이터센터(SIDC) 해외 협력 추진단 활동 배경과 성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추진단 활동으로 SIDC 위상 강화는 물론 국제적 데이터 신뢰성 인증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데이터 기반 조선해운 정보기술(IT)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SIDC에 대해 “전국에 수많은 지역 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우리나라 조선해운산업 디지털 전환과 국제적 친환경 규제 대응을 선도할 국가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SIDC 구축은 지난해 완료한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사업' 성과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0년 전 '조선해양 인더스트리 4.0'을 비롯해 울산에서 시작하고 완료한 크고 작은 조선해운IT 관련 사업의 기술·제품 개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성과가 녹아있는 인프라다. 장 원장 또한 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으로 조선해양 인더스트리 4.0 사업에 PM으로 참여해 여러 중요 과제를 이끌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 장 원장은 연임에 성공해 다시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원장 재직 지난 2년 동안 그는 대내외 행보에서 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디지털산업과 AI 진흥 전문기관'이라는 점을 밝히고 강조했다. 이러한 말과 행동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을 잘 모르는 곳에 기관 기능을 새롭게 인지시켰고, 원 내부로는 핵심 역할을 되새기게 했다. 사업 성과 외에도 울산시 재신임을 받은 또 하나의 요인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휴대폰이나 자동차처럼 선박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자동·자율·고도화하는 실증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장 원장은 “데이터 기반 해양AI 시대에 화두는 자율운항선박을 넘어 AI선박이 될 것”이라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AI선박이 대양과 연안을 오가는 해양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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