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정보기술 “올해 매출 300억 찍고 내년 IPO 목표”

2025-01-21

“미소정보기술은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해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입된 자금은 우수인력 확보, 인프라 확대, 기업 인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투자하겠습니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이사)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이 내년 IPO를 추진한다.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21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전략 ‘미소 플라이업2025플러스’ 비전과 함께 IPO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상장 주간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IPO를 목표로 하는 미소정보기술은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시설투자,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은 미소정보기술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데이터 중심의 사업을 성장시켰다. 오랜 기간 빅데이터 분석·품질·통합·시각화를 통해 병원 및 의료기관, 기업에 신뢰를 확보해 왔다.

미소정보기술은 2015년 한림대의료원을 시작으로 병원에 축적된 진단, 처방, 검사결과 등의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가 검색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 구축을 선도해 왔다.

이후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병원, 연세대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아주대의료원, 건양대병원, 건국대병원 등의 수행 경험을 통해 원천 데이터 통합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10단계 이상의 임상연구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솔루션 ‘CRaaS(Clinical Research as a Service)’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인천세종병원, 전남대병원, 연세대의료원 등에 의료 분야에 특화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적용 중이며, 올해 중앙보훈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의 CDW 구축이 예정돼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전국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을 고객으로 의료데이터 통합, 임상연구 솔루션 뿐 아니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매출 170억 원을 달성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개인 건강정보를 기록·관리하는 개인건강기록(PHR) 사업을 확장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PHR 헬스케어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올해를 의료사업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병원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 의료 인공지능(AI),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등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K-소프트웨어를 세계에 알리고 동반 진출을 준비 중이다.

K-건강검진과 PHR 사업을 통해 올해 사상 최대인 3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존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 의료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특히 대전본부 헬스케어 R&D센터 신사옥을 준공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 의료 데이터의 통합과 분석을 넘어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을 고도화해 의료 분야에 적용시킬 방침이다. 다양한 의료 AI 기업이 이 플랫폼 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검진데이터를 통한 질병 조기발견, 맞춤치료, 예방 등 의료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더 큰 미래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긴장을 유지해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데이터 분석 워크플로 전 과정을 제공하는 CRaaS가 지난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올해에는 3종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로 통합돼 임상연구지원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IaaS) ‘스마트빅(smartBIG)’을 완성시켜 중앙아시아, 유럽 등 현지 대학병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K-건강검진사업 진출의 원년을 만들 계획이다.

또 비의료 분야의 약진으로 현대제철, 에코프로 등 제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조업의 AI 자율제조 도입을 통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높여 스마트 제조혁신도 이어갈 방침이다.

미소정보기술은 2021년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 플랫폼(CONNECT)을 필두로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KOCAS)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광주 K-헬스 의료데이터 활용 통합플랫폼, 국군의무사령부 전군 감염병 감시 지원체계 등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진료, 처방,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PHR 데이터에 생체신호, 운동, 식이 등 라이프 로그를 결합하는 커넥티드 헬스 플랫폼 구축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병원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물론 금융 AI 서비스, 건설 현장 안전, 작업장 근로감독, 소방, 제조 현장 중대재해 예방, 대국민 서비스 등 각종 사회 현안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AI를 더 인간답게 만들어 디지털전환(DX)과 AI전환(AX)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