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614개사 중 흑자기업이 78%
코스닥 상장 1203개사 중 흑자기업 57%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줄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전년 대비 61.68%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14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18조3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증가한 것으로 나탔다. 영업이익은 196조8161억원으로 61.68% 늘어났다. 순이익은 142조8091억원으로 81.59% 증가했다.
연결 기준 전체 상장사 중 매출 비중이 10.31%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32%, 42.48%, 71.57%에 달했다.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기업은 전체 614사 중 477사(77.6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56사(74.27%)보다 21사(3.4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20개 업종 중 전기·전자(14.08%), 운송·창고(12.86%), IT서비스(9.65%) 등 15개 업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증가했다. 부동산(-33.54%) 등 5개 업종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755.01%), 운송·창고(47.95%)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99.31%), 부동산(-98.12%) 등 10개 업종에선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기·전자(380.42%), IT서비스(238.95%) 등 10개 업종은 늘어난 반면, 부동산(-93.01%), 비금속(-64.91%) 등 10개 업종은 줄었다.
614사 외에 별도로 분석한 금융업 43사(개별재무제표 제출 4사 제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29%, 12.51%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1.10%), 금융지주(13.10%), 보험(10.53%) 등의 순이었고,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60.83%), 보험(11.50%), 금융지주(9.80%)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1203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조3467억원으로 4.4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조6403억원, 3조4817억원으로 2.71%, 13.4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53%, 순이익률은 1.27%로, 나란히 전년 대비 각각 0.26%포인트씩 떨어졌다.
분석 대상 1203사 중 692사(57.52%)가 흑자를 실현했고, 511사(42.48%)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은 운송·창고(16.14%), IT 서비스(14.53%)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건설(-11.96%)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유통(57.49%), 출판·매체복제(31.32%), 농업·임업 및 어업(24.13%), 기계·장비(20.86%) 업종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일반서비스(-56.03%), 섬유·의류(-52.22%), 제약(-32.75%) 업종에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첫 실적 시즌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서 3분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면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