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고개 숙인 KIA 홍종표 “지역 비하 하지 않았다…실망시켜드려서 죄송”

2025-03-08

사생활 논란으로 KIA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KIA 내야수 홍종표(25)가 고개를 숙였다.

홍종표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 말미에 사생활 관련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사과를 정중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9월말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지역 비하 발언을 했다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그는 “팬분들이 생각하시는 광주 지역 비하에 대해서는 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태어나고 어렸을때 지냈던 곳이 수도권이라 단지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지역 비하로 과장이 되어서 이야기가 나갔다. 그걸 팬분들께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빨리 사과를 드렸어야했는데 당시에는 나의 사생활이었고 팀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해칠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용히 자숙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종표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엇는데 그 일로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사생활이나 이런 문제가 없게 프로야구 선수로서 잘 앞으로 행동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생활에 관계되었던 사람들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말도 전했다.

심재학 KIA 단장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심 단장은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았다”라며 “구단도 그 소식을 접하고 나서 자체 징계를 엄격하게 내렸다. 최고 수준의 구단 벌금을 물렸고 그 일이 불거진 이후에 1군 엔트리는 물론 마무리캠프까지 빼는 가장 높은 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홍종표는 지난해 9월22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러면서 “홍종표 선수가 직접 입으로 이야기한 기록을 구단에서 찾지 못했다. 자체 징계를 내리고 발표하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짚고 가야할 것 같았다”라며 이 시기에 사과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심 단장은 “선수 본인이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 점은 선수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홍종표는 강릉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100경기에서 타율 0.295 11타점 27득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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