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20·한화)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김서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 팀의 5번째 투수로 2-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김서현은 쿠바의 톱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MLB 통산 93홈런을 기록한 2번 타자 요안 몬카다를 6구 승부 끝에 다시 한번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몬카다를 상대로 3B-0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에게도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아루에바루에나의 강한 타구를 김휘집이 잘 잡았지만, 송구가 높았다. 1루수 문보경이 점프해 포구한 뒤 달려오는 아루에바루에나를 글러브로 터치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김서현은 이날 최고 시속 155㎞, 평균 153㎞ 직구 6개, 슬라이더 7개 등 공 13개를 던졌다.
김서현은 올시즌 한화의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37경기 1승2패 10홀드 평균자책 3.7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12 소집 훈련 명단(35명)에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 28명 안에 들면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