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두산 김택연 “어린 나이답지 않은 배짱 있는 투구 보여드릴게요”

2024-10-24

두산 김택연(19)은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어리고 가장 강한 투수다. 2024시즌 평균자책 2.08 19세이브로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김택연은 이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김택연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3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2024시즌 신인이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훈련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석한 김택연은 앳된 얼굴과 상반되는 결연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김택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일주일 정도 쉬고 다시 준비했다”라며 “다시 공을 잡았을 때 컨디션을 올리는 게 처음엔 조금 어려웠는데 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던져 보니 이번 주 안에 피칭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몸이 괜찮다”라며 “내일모레 바로 던져도 될 정도로 컨디션이 처음보다 많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3월에 고척에서 열린 LA다저스전에서 던졌을 땐 상대 타자가 저에 대한 정보 없이 치는 거라서 당연히 투수가 유리했다”라며 “전 그때 잃을 것 없이 던지던 투수였는데 그때랑 지금이랑은 상황이 많이 달라서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택연 외에도 KT 박영현과 LG 유영찬 등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승선했다. 취재진이 ‘대표팀에서도 9회에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냐’라고 묻자 김택연은 “대표팀에는 저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이 많아서 그런 욕심이 있다기보다는 일단 최종 명단에 들어서 언제 나가든 자기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그동안 해오던 대로 자신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배짱 있는 투구를 하면서 제가 가진 걸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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