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몸집 줄여 반등에 속도 낸다

2025-06-15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 반등을 위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부진한 매장은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분기 말 802개였던 전체 패션 및 코스메틱 매장은 현재(올 1분기 기준) 755개로 47개 줄었다.

패션 부문에서는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가 57개에서 49개로 8개 감소했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258개에서 246개로 12개 줄었다.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바이레도가 33개에서 14개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효율 중심의 전략적 구조조정으로 풀이된다. 고정비 부담이 큰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철수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384개의 매장을 백화점에서 운영 중이다. 전년 동기보다 31개 줄어든 수치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는 매출의 30%를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어, 매출 감소에도 고정비 지출은 계속되는 실정이다.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는 브랜드에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일라일(ILAIL)(18개→23개)과 이탈리아 고급 아우터 브랜드 ‘에르노(Herno)’(18개→22개)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58.0% 하락한 4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 줄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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