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육아 보다 올림픽 나가는 게 나아”

2025-02-05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9살 연상 남편과 결혼한 지 2년 차인 손연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1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손연재는 "육아 어느 정도 힘드냐"는 질문에 "처음에 아이를 낳고 올림픽에 나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올림픽을 나가면서 왜 힘들다고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림픽은 잠은 재워주지 않나.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왜 올림픽에서 울고 웃었을까 싶기도 했다. 그게 중요했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이 낳은 날 남편이랑 결혼한 느낌이다. 결혼식은 장난 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남편이 밤에 육아를 도와줄 때 제일 좋다고 했다. 그는 "밤에 도와줄 때, 교대 근무처럼 낮엔 내가 하고 새벽엔 남편이 해주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랑 싸운 적이 거의 없었다. 모두 아이 낳고 싸웠다. 새벽 3~4시에 둘 다 잠을 못자서 정신이 없으니까 아무 말이나 하게 된다. 그때 많이 싸웠다"고 했다.

손연재는 육아를 하면서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다고도 했다.

그는 "어떡해라고 말하면서 1년이 지나갔다. 태어나자마자 '어떡하지' 하게 되는데 계속 '어떻게 하지' 하게 되는 상황이 닥쳐왔다. 산후우울증이 도대체 왜 오나 생각했는데, 혼자 키웠으면 나는 하루 만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워킹맘은 매일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생인 손연재는 2022년 9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 후 지난해 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출산 후 육아에 열중한 근황을 공유하고 있는 손연재는 현재 리프 스튜디오 CEO로 활동하며 리듬체조 꿈나무를 발굴 및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