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연 채용박람회에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경기 악화와 채용 방식 변경 등으로 인해 청년 취업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115개 기업이 참여해 800여명을 채용하는 행사다.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도 현장에서 채용 계획과 인재상을 직접 설명한다.
박람회는 첫날부터 참여 열기가 뜨겁다는 게 고용부 측 설명이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다고 사전 등록한 인원은 5000명을 넘었다. 이력서 컨설팅, 채용설명회, 현직자 특강도 조기마감됐다. 고용부는 이틀 간 1만 명 넘는 청년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람회 흥행은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을 기록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이후로 처음 50만 명 선을 넘었다. 정부는 경기 악화로 민간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수시·경력직 채용 방식이 자리잡아 청년 구직이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설명한다. 취업 준비 기간이 늘면서 쉬었음 청년도 늘어났다는 것이다.